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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호불호가 확실할듯 합니다.

토마토 하나 2020. 10. 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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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보건교사 안은영은 정세랑 작가의 소설을 드라마로 만든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소설은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만 넷플릭스 버전의 보건교사 안은영은 처음 시작 부분이 매우 강렬하게 흥미진진합니다. 그리고 컴퓨터 그래픽, CG가 드라마 수준으로는 매우 높은 퀄리티로 만족스럽습니다.



주인공 안은영은 어릴 때부터 다른 일반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젤리를 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 안은영은 달팽이가 지나가면 점액이 남듯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젤리를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때로는 죽고 나서도 젤리는 머무르지만 대부분의 젤리는 해로운 존재가 되기 전에 천천히 부서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은영은 성인이 되어 고등학교의 보건교사로 근무를 합니다. 

학생 승권이 뒷 목이 따끔하다며 안은영을 찾아 오게 되고 보건교사 안은영이 학생의 뒷 목에서 젤리를 발견하고 제거합니다.



안은영은 학교에서 자꾸 젤리가 발견되자 학교에서 금지되어 있는 지하실을 조사하려 합니다. 그 지하실은 다른 남자 주인공이자 학교 설립자의 손자인 한문 선생님 홍인표가 열쇠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안은영이 강제로 지하실 문을 개방하고 지하실로 들어가자 여러 종류의 수많은 젤리들이 지하실에서 살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홍인표는 우연히 지나가다 지하실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는 것을 듣고는 지하실로 내려갑니다. 안은영은 광선검으로 지하실의 젤리들을 힘들여 처치하고 있는데 홍인표의 눈에는 젤리가 안 보이므로 안은영 혼자 어두운 지하실에서 기합소리를 내며 팔을 휘두르는 기이한 모습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곳 지하실에서 안은영은 홍인표의 몸에는 젤리가 공격할 수 없는 보호막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안은영은 홍인표에게 놀라운 능력이 있는 것 같은데 왜 선생님을 하고 있냐고 묻습니다. 홍인표는 학교 설립자인 할아버지가 원하는 모습이라서 선생님을 하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이 둘은 지하실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서 금줄이 쳐져 있는 곳을 발견합니다. 그곳의 문을 둘이서 힘껏 열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그곳에서 압지석이라고 쓰여있는 돌을 발견하는데 그 글자는 한자로 지는 땅 지자가 아니라 못 지자입니다. 압지석을 보고 홍인표는 연못 저수지 이런 것은 습하고 안 좋은 곳인데라고 중얼거립니다. 

안은영은 이제 그만 나가자고 홍인표에게 이야기하지만 홍인표는 이런 건 뒤에 뭐가 써져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홍인표가 그 돌을 뒤집는 순간 강한 힘에 의해 안은영은 뒤로 날아가고 학교는 지진이 난 듯 땅이 흔들리고 하늘에는 까마귀가 날아다닙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쓰러진 학생들은 기이한 웃음을 흘리며 벌떡 일어나더니 옥상으로 갑자기 마구 달려갑니다. 



압지석을 뒤집는 순간 안은영은 뒤로 날아갔지만 홍인표는 보호막이 있어서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뒤집은 압지석 뒷면에 쓰여 있는 한자를 읽기 시작합니다. 

'옛부터 이 연못은 정인을 잃은 젊은이들이 몸을 던지는 곳이었으나 최근 그 수가 걷잡을 수없이 늘어나고 자살을 위장한 타살 시신이 버려지는 등의 폐단이 있다. 게다가 시신을 뜯어 먹은 민물고기와 두꺼비 도마뱀 등의 살이 올라 극성이다. 그래서 관에서 명을 내려 흙으로 못을 메우게 했다. 인육의 맛을 봐 살이 찐 것들은 목구멍을 횃불로 지져 죽일 수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동안 많은 실성한 듯한 학생들이 옥상에 몰려와 기이한 웃음을 흘리며 몸을 던지려는 행동을 합니다. 다행히 옥상에는 높은 펜스가 쳐져 있어 학생들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안은영과 홍인표가 몸을 던지는 학생들을 막고 있는데 이때 땅을 울리던 소리의 정체인 지하 거대 괴물이 땅을 뚫고 나와 포효를 하며 학생들을 빨아들이려 합니다.


이 땅속 거대 괴물을 처치해 나가면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윤식당에서 똑 부러지게 일하며 매력을 뽐내던 정유미 배우 때문에 보게 된 드라마인데 이 드라마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 시작은 매우 강렬하게 이목을 집중해서 좋았습니다. 안은영의 능력에 대한 소개에서부터 학생 승권의 목덜미에서 하트 모양의 젤리를 뽑아내는 장면까지는 매우 흡입력이 있어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의 화면 및 스토리 전개는 눈을 뗄수 없게 만들던 흡입력이 떨어지고 그냥 평범해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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