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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토마토 하나 2020. 10. 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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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은 넷플릭스에 공개된 총 10화로 이루어진 한국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 소재가 어둡습니다. 그래서 잘 짜인 스토리나 매력적인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없다면 끝까지 보기가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배우들의 연기는 주연 조연 가릴 것 없이 모두 다 아주 훌륭합니다. 그러나 등장 캐릭터의 행동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사건을 만들어가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캐릭터가 설정대로 행동하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몰입감이 조금 떨어집니다.



주인공 오지수는 부모님 없이 혼자 살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모두 가출을 했으며 오래된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지수가 혼자 살고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학교에서 보이는 모습은 항상 1등의 성적을 유지하는 모범생이며 내성적이고 찌질한 표정과 말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밖으로 보이는 외모와 성격과 다르게 성매매 앱을 통해 포주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많은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규리는 오지수와는 정반대의 성격과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부모님 밑에서 엄격하게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 회사의 주주명부에 이름이 올라가있으며 부모님이 장차 회사 대표자의 자리를 이어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배규리는 학교에서는 남학생들과 축구를 즐기는 등 매우 외향적이고 교우 관계도 매우 능숙하며 성적 또한 상위권입니다.



지수는 어느 날 담임선생님이 자신의 동아리인 '사회문제 연구반'에 가입하라는 권유를 받습니다. 이 동아리는 회원이 한 명뿐이며 규리만 혼자서 활동 중인 동아리였습니다. 지수와 규리는 같은 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핵인싸인 규리와 내성적인 성격의 지수는 친하지 않는 사이입니다. 그러나 이 동아리에서의 과제로 인해 주말에 카페에서 둘이 만나서 선생님의 과제를 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뜬금없이 지수가 규리의 부모님 근황을 물어보는데 알고 보니 이 둘은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습니다. 

규리는 계속해서 근황 대화를 하다가 지수가 알바로 생활비를 벌고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보고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수가 휴대폰을 두 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인식합니다.



문제는 규리가 지수의 업무용 휴대폰을 훔치게 되면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영리한 규리는 지수의 휴대폰 암호까지 알아내고 결국 지수가 하고 있는 알바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지수가 아주 많은 현금을 갖고 있다는 것을 그 휴대폰의 사진을 통해 알게 됩니다. 

규리는 지수의 집으로 찾아가게 되고 잃어버린 업무용 휴대폰을 미끼로 지수를 집 밖으로 유인합니다. 그리고 규리는 그 비어있는 집에서 숨겨진 현금을 찾아 집안을 뒤집니다. 

결국 캐리어 가방에서 현금을 찾아내고는 그것을 가져가려 하지만 그 순간 갑자기 지수가 찌질하게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떠올리고는 마음을 바꾸고 다시 현금을 캐리어 가방에 넣습니다. 



그리고 이때 도어락 번호 누르는 소리와 함께 오래전 가출했던 지수의 아버지가 '아 오랜만이다'라는 말과 함께 지수의 집에 들어오게 되고 됩니다. 그리고는 킁킁 냄새를 맡으며 베란다와 창을 열어 환기를 시키며 청소를 해야겠다며 청소기를 찾습니다. 

규리는 얼른 장롱에 숨어 이 모습을 지켜봅니다. 지수의 아버지는 방에서 규리가 뒤졌던 캐리어 가방을 치우려고 옮기려다 생각보다 무거운 무게 때문에 가방을 넘어뜨리게 됩니다. 그리고 넘어진 가방에서 떨어진 현금 뭉치를 발견하게 되고 결국 캐리어 가방을 열고는 현금을 전부 비닐봉지에 넣고서는 그대로 도망을 칩니다.



이후 여러 가지 사건들이 점점 커지며 결국 모두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이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소재와 스토리가 무겁고 어두운데 등장인물들이 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행동이 공감이 되지 않아서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 자체는 정말 좋았습니다. 지수의 찌질하면서도 어눌한 모습을 연기하는 김동희 배우, 상황에 따라 표정이 자연스럽게 천차만별로 변화하는 규리 역의 박주현 배우, 카리스마 자체인 실장님, 최민수 배우 그리고 조연 배우님들 하나하나 모두 자연스러운 연기와 편안한 카메라 구도는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규리 역의 박주현이라는 배우가 연기를 이렇게까지 잘하는지는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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