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이웃집 토토로

토마토 하나 2020. 9. 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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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성 라퓨타 같은 류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젊은 시절 우연히 이웃집 토토로를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성인이 된 후에 보았는데도 이웃집 토토로는 주인공 자매들과 토토로의 귀여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집중하게 만드는 인상적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이제 그때의 성인 시절보다 훨씬 더 나이가 들어 또다시 이웃집 토토로를 보았습니다. 초반에는 주인공 자매인 사츠키와 메이의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이 여전히 인상적입니다.



요즘 아이들의 애니메에션은 3D 느낌이 많이 나는데 이웃집 토토로는 1988년 작품이라 그런지 지금 보니 수채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내용에 아주 잘 어울리는 그림체입니다.



다른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이웃집 토토로는 스토리 전개는 하나도 신경 쓰지 않고 봅니다. 스토리가 중요한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빠져서 등장인물의 감정을 살펴보게 됩니다. 각 상황에서의 인물들의 감정이 정말 아주 잘 표현되어 있어 흡입력이 있습니다. 



시대 배경을 감안해보면 나이가 어느 정도 드신 분들이 더욱 재미있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쑥스러워 감정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산골 소년 칸타의 행동, 엄마가 병원에 있으므로 언니만 졸졸 따라다니려고 하는 메이의 행동, 메이가 없어지자 마을 사람들이 저수지에서 수색하는 장면과 그 상황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이웃집 할머니의 모습, 나중에 재회하며 눈물 흘리는 이웃집 할머니의 모습과 감정들이 아주 적절하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보다 보면 주인공 자매의 감정에 동화가 되며 가슴이 먹먹해지고 마음이 짠한 게 정말 여러 번 보아도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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