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 사조참치를 갔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첫 번째 갔을 때에는 아주 맛있게 먹었다는 기억은 없고 아주 많이 취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해보니 식당 인테리어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내부 일본식 좌식 룸의 일부가 테이블 형태로 바뀌고 이동식 간이 벽을 설치하여 손님 수에 맞춰 공간 분리를 하게 해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드는 구조입니다.
저는 회 맛에 대해서는 조예가 1도 없지만 동행한 지인은 회에 대해서는 매니아급이라 저렴한 것을 주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실장 추천 메뉴인 셰프 특선을 주문했습니다. 첫 번째 방문에도 동일한 메뉴를 주문했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무한 리필 참치집입니다. 그리고 다행히 소주값은 사천 원입니다.
점심 메뉴도 있습니다.
회는 고기와 달리 술이 빨리 취하기 때문에 먼저 죽으로 위장을 보호해 줍니다. 죽이 너무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할 뻔했습니다.
인테리어만 바뀐 줄 알았는데 플레이팅도 달라졌습니다. 지난번 왔을 때는 커다랗고 동그란 접시에 내어 왔던 것 같은데 시각적으로 지금 바뀐 것이 훨씬 더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모양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맛도 좋아졌습니다. 회 맛에 조예가 있지 않지만 이것은 먹으면서 '와 맛있다'라는 느낌이 계속 듭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참치 회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이해가 됩니다. 지난번 방문 때와 완전히 다른 느낌의 참치 회입니다. 동행한 지인에게 제 느낌을 얘기하니 지인도 지난번보다 더 맛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겨우 두 번째 방문이지만 지인은 이곳 사조참치 단골손님입니다.
전에는 이런 서비스가 없었던 것 같은데 탕수육이 들어왔습니다. 탕수육 소스가 아주 맛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강한 소스 맛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무 조림도 아주 맛있습니다.
또 전에는 없던 서비스 메뉴가 들어왔습니다. 스테이크라고 말씀하시면서 주시던데 먹어보니 생선입니다. 회와 달리 조금만 먹어도 속이 든든해지는, 소주로부터 속을 보호해 주는 맛입니다. 어린이 메뉴로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서비스 메뉴가 들어옵니다. 회는 광어인지 우럭인지 서빙하시는 분께 들었지만 술 때문에 까먹은 아주아주 익숙한 맛의 회이고 노란 것은 성게알입니다. 성게알을 찍어 먹으면 된다고 설명하시는데 설명대로 따라 해보면 아주 깊은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얇게 썰어낸 회인데 식감은 너무 좋았습니다. 무한리필 참치회집인데 서비스 메뉴에 홀려서 참치 회 추가 리필을 아주 조금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전에는 이러한 서비스 메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 방문해보니 인테리어만 바뀐 것이 아니라 메뉴까지 조금씩 변경되었습니다. 지금껏 먹어본 참치 회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참치회집이었습니다.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인천역 노포 옛날장터골 (1) | 2020.09.30 |
---|---|
철산역 장어 힘센장어 (0) | 2020.09.26 |
서초역과 교대역 사이 초밥집 비스트로어 (0) | 2020.08.09 |
구로디지털단지역 훠궈 무한리필 복성루훠궈성 (0) | 2020.08.04 |
춘천 부대찌개 맛집 권바우부대찌개 (0) | 2020.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