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서초역과 교대역 사이 초밥집 비스트로어

토마토 하나 2020. 8. 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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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역과 교대역 사이 상권은 나이가 있는 직장인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식당들이 다양하게 있긴 하지만 다양한 국밥집 같은 한 그릇 음식점과 고기집 등이 많이 있습니다. 횟집이 있더라도 점심 메뉴는 탕 위주로 판매합니다. 이런 곳에서의 초밥집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이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웬만한 직장인 입장에서는 초밥은 금전적으로 조금 부담스러운 메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비스트로어는 항상 손님이 넘쳐나는 곳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업무상 이 지역을 종종 오고 있지만 비스트로어는 점심 피크 타임에는 손님이 항상 많아서 기다리는 것이 싫어 이용하지 식당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의 영향인지 며칠 전 피크 타임에 갔는데 손님이 한 테이블을 제외하고는 없었습니다. 순간 내가 잘못 알고 들어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방문한 것도 있고 같이 온 분과는 올해 들어 처음 식사를 하는 것이라서 많이 오버해서 모듬초밥 16pcs(2만원) 로 주문했습니다. 예전이라면 모듬초밥 10pcs(1만3천원)로 주문했을 텐데 말입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고무 붓으로 간장을 찍어 초밥에 바를 수 있게 했습니다. 이건 호불호가 있겠지만 특이한 게 재미있습니다. 모듬초밥을 주문하면 미니우동, 장국, 샐러드가 같이 나옵니다. 도마 위에 먼저 8pcs가 나오고 먹는 중간에 추가 8pcs가 나옵니다.



연어, 새우, 광어, 우럭, 참치 뭐 대충 이렇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회에 대해서는 조예가 깊지 못합니다. 하얀색은 광어요 검은색이 좀 비치면 우럭일 것이고 빨간색 좀 보이면 도미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맛으로 구분해낼 자신은 없습니다. 그런데요.. 이거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이날 새우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참치가 유일하게 별로였습니다. 냄새가 살짝 나는 것이 입안에서 편하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것들은 맛있게 잘 넘어갔습니다.



사이드로 먼저 나온 요놈은 처음부터 관심 못 받고 한쪽에 밀려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나온 추가 8pcs입니다. 특이한 건 유부초밥도 끼여 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초밥을 먹었고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오는데도 식당에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작년과는 아주 다른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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