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코스 시즌3

나르코스 시즌3는 콜롬비아 최대 마약 카르텔의 리더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죽은 후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메데인 카르텔의 파블로가 죽자 2위 카르텔인 칼리 카르텔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파블로의 경우는 메데인 지역의 사랑과 보호를 추구하며 대중의 관심을 즐긴 반면 칼리 카르텔은 콜롬비아의 엘리트들과 인연을 맺으며 그늘 속에 숨어 조용히 성장하며 멕시코, 유럽, 극동 전역에 유통 경로를 탄탄하게 구축한 사상 최대의 카르텔이 되었습니다. 

칼리 카르텔의 리더인 힐베르토는 메데인 카르텔의 몰락으로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주목을 받는 상황이 되자 카르텔 멤버들을 모두 모아 놓고 선언을 합니다. 현재 사업은 번창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 있다며 이제부터는 파블로 에스코바르처럼 경찰의 주목을 받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며 곧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합니다. 형량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합의한 후 6개월 후에 코카인 사업을 접을 것이며 자신들의 제조 시설과 은신처 그리고 밀매 경로까지 모두 정부에 내놓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6개월간 최대한 많이 벌어들이자고 합니다. 그러나 이 리더의 선언은 카르텔 멤버들과 일체 협의된 바 없이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운 일이라 다들 곤혹스러워합니다. 리더 힐베르토 입장에서는 불법 사업은 정리하고 본인의 합법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로부터 보호받으려 하는 것이지만 리더가 아닌 카르텔 멤버들은 특히 아직 큰돈을 모으지 못한 멤버들의 입장이 달랐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불만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6개월간이라는 제한 시간이 생기고 최대한으로 무리해서 일을 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합니다. 어린이 3명을 포함한 4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시민이 부상당하게 되는 칼리 윰보 지역의 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나게 됩니다. 가스 누출 사고를 일으킨 회사는 살균제 공장으로서 리더 힐베르토가 미국으로 코카인 수출을 위장하기 위해 매입한 회사인데 코카인 밀수와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지게 되면 힐베르토는 정부가 합의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파블로와 같은 취급을 할 것이라고 걱정을 합니다.

그리고 칼리 카르텔의 뉴욕 코카인 제조 공장에서는 이 6개월간 최대한 많이 생산하려 하지만 코카인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에테르의 수급에 문제가 생깁니다. 에테르 제조사에서는 기존 공급량만큼만 공급을 해주고 추가 물량은 공급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묻자 신규 고객이 주문 수량을 계속 늘리고 있어 그 주문량을 맞추기도 힘들다고 하며 더구나 칼리 카르텔은 6개월 후에 더 이상 주문하지 않을 것이므로 신규 고객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에 칼리 카르텔은 뉴욕에서의 신규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미용실로 위장한 경쟁 조직을 습격하여 총격전을 일으킵니다.

칼리 카르텔에서 유통과 보안을 담당하는 파쵸  헤레라는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같은 카르텔인 노스 밸리의 멤버를 살해합니다. 이에 리더 힐베르토는 같은 카르텔인 노스 밸리 조직의 복수전을 피하고자 파쵸 헤레라에게 멕시코 유통망 관리를 위해 멕시코 카르텔의 카리요 푸엔테스를 만나라며 멕시코로 보냅니다.

이러한 어수선한 상황에서 리더 힐베르토가 미국 마약단속국과 경찰의 합동 작전에 검거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칼리 지역의 거의 모든 경찰이 매수되어 있고 카르텔의 보안팀은 전화국에서 모든 통화를 도청하여 요주의 인물을 관리하며 낯선 사람이 칼리에 도착하면 조직원들이 추적 관리를 하여 칼리 KGB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칼리 카르텔이 칼리 지역에서 리더가 검거된다는 것은 상상 밖의 일이었습니다. 

이 힐베르토의 검거로 인해 정부와 진행 중이던 협상 조건이 바뀌게 되고 리더의 코카인 사업 정리 결정에 불만을 가진 카르텔 멤버들의 이탈과 전쟁이 일어납니다. 한편 미국 마약단속국이 조사를 하면서 칼리 카르텔의 로비가 정부의 어느 선까지 미치는지 밝혀지는데 경악할 만한 사실이 드러나며 미국 대사관에서는 이에 대해 침묵할 것을 지시받습니다. 넷플릭스의 나르코스 시즌3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