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신도림 맛집 숙이네 조개전골

토마토 하나 2020. 5.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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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조개 관련 음식은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개를 먹다가 뻘이 씹힐때의 느낌을 너무 너무 싫어 하기에 국물맛이 좋은 바지락 칼국수를 먹을 때도 바지락을 조심스럽게 먹다가 뻘이 씹히는 순간 바지락은 안 먹습니다. 칼국수와 국물만 먹습니다. 그렇지만 뻘이 없는 조개는 잘 먹습니다.

지인이 말하길 얼마전 아는 후배가 조개전골을 먹었는데 맛이 아주 좋다고 추천해준 곳이 있다며 그 식당이 신도림역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문해봤습니다. 식당 이름은 숙이네 조개전골 입니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매우 맛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양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키조개, 전복, 가리비등의 여러 종류의 조개와 게, 새우가 어우러진 국물맛은 정말 좋습니다. 맛이 좋다보니 다시 양이 적은 것이 아쉽습니다. 3명이 중자를 시켰는데 양이 살짝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생각보다 지출이 큰 곳 입니다. 


 

주문하고 조개가 다 익으면 서빙 보시는 분이 오셔서 뚜껑을 열고 먹기 좋게 간단히 해산물들을 정리해 주십니다. 재료를 좋은 것을 쓰는지 조개 하나 하나가 다 맛이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조개를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이 있었고 내가 전에도 조개를 이렇게 맛있게 먹은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순식간에 조개를 다 먹고 칼국수사리와 우동 사리를 시켰습니다. 각종 해물들이 우려진 진한 국물에 끓인 칼국수와 우동은 정물 일품입니다. 해물들이 양이 적어 포만감을 느끼지 못했기에 칼국수와 우동은 더욱 맛이 있습니다. 이게 식당의 전략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해물 칼국수와는 비교가 안되는 아주 진한 국물이 배인 칼국수와 우동들이 해물들로 채우지 못한 포만감을 채워줍니다.  



처음 가본 신도림 맛집, 숙이네 조개전골인데 맛은 정말 만족합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것이 양과 가격 입니다. 소주 한잔씩 하면서 먹는 맛이 대단하기에 소주 한잔 한잔 먹다보면 언제 벌써 이렇게 많은 소주를 마셨나하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래서 계산할 때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생각보다는 많은 지출이 생기게 되는 식당입니다. 조리 방식으로 비교하면 조개구이는 굽다보면 조개가 탁탁 튀면서 입을 벌리고 뜨거운 물을 튀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조개전골은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아 편안한 마음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조개전골은 진한 국물에 칼국수나 우동을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한번 더 가야겠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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