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 까지는 아니지만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술집

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

사실 맛집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무난한 맛과 가볍게 한잔하고 갈 때 종종 오게 되는 곳입니다. 재료 상태에 따라 맛이 변하는 횟집 특성상 항상 맛집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 횟집처럼  크게 수족관 놓고 전문적으로 하는 활어 횟집은 아니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이것저것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는 횟집입니다. 가게 이름은 품격사시미이며 입구 입간판에는 가게 이름과 '(2인~3인)한 상에 3,9000원에 30가지 요리중 회포함 6가지 요리를 선택하여 드실수 있습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클라우드에서 지원을 했는지 이 입간판을 보면 모델 전지현과 클라우드 맥주가 더 눈이 들어옵니다. 글자보다는 이미지가 더 임팩트가 있습니다.

메뉴는 기본이 광어회 세트가 39,000원부터 시작해서 광어, 우럭, 연어, 도미, 농어, 줄돔, 방어 조합으로 89,000원 세트까지 다양합니다. 그렇지만 가성비를 찾아왔기에 항상 39,000원세트를 주문합니다. 기본 세트는 2~3인용이라고 하는데 저녁 식사나 1차 술자리를 하지 않고 오게 된다면 3인이 먹기에는 너무 부족하고 2인용으로 적당합니다. 이 횟집은 다른 곳에서 1차를 한 후에 2차로 와서 완샷하면서 안주 한점씩 깔끔하게 먹는 그런 맛으로 오기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주문하는 것이 좀 복잡한게 선택을 많이 해야 합니다. 우선 기본 39,000원 세트에 기본회는 광어회 소짜리 입니다. 회 종류 변경이나 사이즈 변경 시 추가 요금 내면 됩니다. 그다음에 메뉴판 오른쪽 표의 3열 중 각 열에서 하나씩 선택해야 합니다. 처음 주문할 때에는 선택 장애가 생길 것 같았는데 몇 번 가게 되면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늘 먹던 것만 주문하게 됩니다. 저는 광어회, 오뎅탕, 콘치즈, 생연어회 10pcs, 간장 새우, 오징어탕수육 조합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저것 선택을 해서 복잡하고 많이 주문한 것 같지만 막상 차려진 테이블을 보면 양은 많지 않습니다.

연어 이놈은 어느 집에 가도 실망시키지 않는 놈이라 항상 횟집 가서 메뉴판에 연어가 있으면 연어를 조금씩 주문하는 편입니다. 연어는 항상 맛이 있습니다. 간장 새우 이놈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인이 항상 이걸 선택하다 보니 먹게 됩니다. 먹다 보니 소주 완샷에 짭쪼롬한 맛이 괜찮긴 합니다. 광어회는 이 횟집 손님들이 주로 주문하는 메뉴이므로 선도 유지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날은 오징어탕수육이 실패입니다. 보통은 오징어탕수육이 무난한 선택인데 이날은 미리 튀긴 것이 조금 식은 상태로 나온 데다가 오징어가 질겨서 젓가락이 잘나가지 않았습니다. 튀김이 맛이 없기는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이날은 좀 특이 했습니다. 콘치즈는 대한민국 어느 곳이나 동일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콘치즈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관심 밖의 메뉴입니다. 저에겐 이 콘치즈가 맛있다고 생각되는 집은 다른 안주나 음식들이 맛이 없다는 것과 같습니다. 

품격사시미 이 횟집은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서 회 맛도 느끼면서 가볍게 소주 한잔하기 좋은 술집입니다. 1차에서만 끝내기 아쉬운 사람들과 2차를 와서 가볍게 소주 한잔하면서 이야기 할수 있는 곳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1차로 이곳에 온다면 좋지 않은 선택일 될 것입니다. 안주가 다양하지만 양이 너무 적어 배를 채울 수 없으며 이곳의 소주 한 병 가격이 5천원으로 이지역 다른 술집에 비해 비싸서 만약 주당들이라면 입간판에 39,000원이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보고 들어와서는 예상보다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수 있습니다. 1차를 너무 배불리 먹어 더 이상 먹을 수는 없는데 그냥 헤어지 긴 아쉬운 분들이 2차로 와서 가볍게 한잔 하기에는 좋은 횟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