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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디지털단지역 점심메뉴추천 문래돼지불백

토마토 하나 2020. 6. 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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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디지털단지역 점심메뉴추천 문래돼지불백

직장인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는 점심 뭐 먹지? 입니다. 주위의 식당은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점심을 먹으러 가려하면 입맛을 잡아 당기는 식당은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예전에 포스코사거리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고 또 그 당시 테헤란로 반대편 사무실에서 일하던 지인이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포스코사거리 지하통로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어 반갑게 얘기했는데 서로 자기 쪽 식당들이 먹을 만한 곳이 없어서 길을 건너는 중이라고 얘기해서 웃으며 지나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 마음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는 조금 멀리 있지만 수출의다리 끝에 디지털3단지 사거리에 에이스가산타워가 있습니다. 작년에 완공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워낙 빨리 빌딩이 올라가서 놀랐었습니다. 요즘 건축 기술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아직 미입주된 사무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작은 공장이 있던 곳이었는데 사람들의 동선을 보면 전철역이나 버스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길목에 위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에이스가산타워쪽로는 많은 사람들이 보행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운전자 입장에서 보면 이 에이스가산타워 위치가 출퇴근길 지옥문인 수출의 다리 끝자락에서 서부간선도로로 올라가는 고가 입구에 위치해 있어 생각만 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위치라서 굳이 오고 싶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리한 지형에 위치한 에이스가산타워에서 식당이 잘 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곳은 잘됩니다. 문래돼지불백이라는 체인점인데 이곳의 특징은 메뉴가 한 가지 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 메뉴 많은 식당들은 메뉴가 너무 많다는 지적을 받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이곳은 그런 지적을 받을 일이 없습니다. 



돼지고기가 미국산이라고 표기된 것 말고는 딱히 아쉬운 게 없습니다. 미국산을 쓰지 않고 한돈을 사용했었더라면 더욱 좋을뻔한 식당입니다. 한돈도 저렴한 부위는 매우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래돼지불백은 1984년 서울 양천구 '신월동 돼지갈비'라는 기사식당으로 시작하여 2012년 '문래돼지불백'으로 어쩌구 저쩌구 설명도 붙어 있지만 크게 관심이 가는 부분은 아닙니다. 메뉴가 한 가지이다 보니 재료 관리를 잘 했다는 느낌입니다. 깻잎이나 상추도 상태가 좋았으며 국과 쌈장도 맛이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아무리 에어컨이 잘 돌아간다고 해도 뜨거운 찌개나 탕을 먹기가 부담스러워서 시원한 면종류를 찾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며칠 냉면이나 메밀소바 같은 것만 먹다보면 몸이 금방 지칩니다. 그러나 이곳은 여름에도 부담없이 밥과 고기 그리고 야채까지 먹게 되어 영양 발란스를 잘 잡아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맛도 좋다는 것입니다. 요즘 날도 점점 더워지는데 마땅히 입맛을 당기는 점심 메뉴가 생각나지 않을 때 먹을 만한 괜찮은 식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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