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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 :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중요한 것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토마토 하나 2020. 12.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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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을 전파하는 미니멀리스트 라이언 니코디머스의 인터뷰로 시작합니다.

"전 원하는 모든 것과 제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가졌습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성공했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전 불행했습니다. 제 삶에는 큰 공허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하듯이 그 공허감을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채워나가려고 했습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고 물건을 사는 것으로 제 행복을 성취하려 했습니다. 언젠가는 행복에 금방 다다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는 것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우리 삶이 어땠어야 하는지에 대한 환상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이 광고든 인스타그램이든 페이스북이든 이러한 환상은 우리의 삶이 완벽해야 한다고 합니다. 

광고에서 보이는 달콤한 삶을 기준으로 삼으며 상상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에스콰이어 같은 잡지를 펼치면 화려하고 멋진 삶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대게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저것과 비슷하게 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식으로 살려고 하다 보면 엄청난 불만족을 느낍니다. 

광고가 우리 문화를 오염시키면서 깊이 침투해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영화와 TV 프로그램들, 우리가 읽는 책이나 대중교통 등 우리 생활 어디에서 든 있습니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천천히 진행된 진화입니다. 큰 돈을 벌고자 하는 이들이 우리가 그 물건이 필요한 거라고 믿기를 바랍니다. 



다시 미니멀리스트의 인터뷰입니다. "어느 날 제 삶에 무엇이 중요한 것이지 더 이상 모르겠다는 순간 찾아왔습니다. 제가 서른 살이 되어 갈 때쯤 저의 가장 친한 친구와 저의 차이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년도 넘게 알던 친구인 조쉬는 생전 처음으로 진정으로 행복하고 기뻐 보였습니다. 저는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 둘 다 같은 대기업에서 일했으며 이곳에서 살아남느라 20대를 흘려보내면서 조쉬도 저만큼 불행해 보였었는데요. 그래서 그에게 물어봤습니다. 넌 대체 왜 행복한 거야? 그랬더니 그는 20분간 미니멀리즘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제가 미니멀리즘에 대해 알기 전에는 제 삶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게 없었습니다. 책이나 비디오가 수천 개가 넘었고 값비싼 옷들도 많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산 물건들입니다. 그렇지만 물건을 버리기 시작하면서 훨씬 기분이 더 좋아졌고 행복하고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필요 없는 물건을 과하게 사지 않습니다. 이것이 내 삶에 정말 가치 있는 물건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물건을 버려야 합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인들은 물건을 미친 듯이 사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값싼 상품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온 상품이며 물건도 싸고 구하기도 더 쉬워졌습니다. 대형마트들도 많이 있고 인터넷에서 24시간 내내 주문할 수 있습니다. 

패션은 의류에서 일어나는 일이었는데 가정 소비재 부분에서도 이런 현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집에 있는 물건 대부분이 패션을 위해 산 물건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극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물건을 많이 사고 다양한 유행을 따른다고 해서 더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 요점은 본인이 진정으로 원한 것이 아니라면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사람들은 물건들을 더 사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건이 주는 느낌을 원하는 것입니다. 완전해지는 느낌. 만족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생각 없이 하는 소비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곳을 파괴할 뿐입니다. 



어떤 식으로 보면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국제적인 연구에 따르면 연간 7만 달러 이하라면 물질적 풍요가 향상되는 것이 정신적 풍요의 향상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한계점을 넘어서면 돈으로 행복을 살 수가 없습니다. 돈을 더 가질 수는 있지만 더 행복해지진 않는 것입니다.

짐 캐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전부 다 부자에다가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그럼 이게 정답이 아니란 걸 알게 될 테니까". 



프로젝트 333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3개월간 33가지만 입는 도전입니다. 33가지에는 옷과 장신구, 액세서리, 신발도 포함됩니다. 이 프로젝트의 창립자 코트니 카버는 2010년 단순화 작업에 빠져 있다가 집안에서 가장 어수선한 곳인 옷장을 단순하게 하는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옷보다 더 적게 사용하는 미니멀리스트 패션에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 바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광고 업계에서 일하고 있었던 그녀는 매일 많은 고객을 만났으며 영업 회의도 갔습니다. 처음 3개월간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거의 일 년 내내 일을 그만두던 때까지 그 누구도 그녀가 33가지로만 옷을 입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언론을 타고 소개되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됩니다. 


토론토에 있는 광고 회사 경영인이 어린이 대상 광고를 멈춰야 할 때라는 내용의 논평을 썼습니다. 어린이 대상 광고는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변한 점이 있다면 이러한 광고의 개수와 이런 광고를 보내는 방송 매체의 수입니다. 역사적으로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기업들은 아이의 엄마를 대상으로 상품을 만듭니다. 엄마가 아이를 위해 제품을 사도록 말입니다. 이제는 기업들이 엄마를 통하지 않고 아이가 직접 광고를 보게 합니다. 

기업들은 어린이 마케팅에 1983년 1억 달러를 썼으며 2006년에는 170억 달러를 썼습니다. 



사람들은 무엇으로 행복해지는지 혼동하는 것 같습니다. 

더 적은 삶을 생각해 보세요. 물건도 적게, 잡동사니도 적게, 스트레스도 적고 빚과 불만도 적습니다.

미니멀리즘은 완벽하지 않고 쉽지도 않은 삶이지만 아주 단순한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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