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별마당도서관 코엑스

토마토 하나 2020. 7. 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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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당도서관 코엑스

코엑스는 사회생활 초창기부터 최근 몇 년 전까지는 오랫동안 인연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당시 직장이 포스코 사거리에서 압구정 방향에 있었는데 이곳에서 코엑스까지는 걸어서 몇 분 걸리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직장 동료들끼리 메뉴를 정하지 못하면 종종 코엑스 푸드코트에 가서 점심을 먹기도 했었습니다. 그 당시 푸드코트에서는 한식 중식 일식 메뉴에 패스트푸드까지 따로 다 시켜도 함께 모여서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초창기 때에는 코엑스 메가박스 극장도 종종 가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국산 영화가 개봉하면 코엑스 메가박스에 영화배우들이 오곤 했습니다. 영화배우 하지원씨도 메가박스에 직접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밤늦은 시간에 영화를 보고 나와 주차장 마크를 기억하지 못해 그 늦은 시간에 넓은 주차장에서 방황한 기억도 납니다. 



그랬던 코엑스였는데 몇 년 전부터는 코엑스에 올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간혹 오더라도 차를 이용해서 업무만 보고 갔기에 코엑스 상가 쪽을 둘러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차를 갖고 올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서 삼성역에서부터 오랜만에 걸어서 코엑스를 지나가는데 보자마자 가슴이 뛰는 도서관을 보았습니다.



별마당도서관인데 책장을 높게 해놔서 분위기가 압권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빈자리에 앉아서 책을 보는 사람도 있고 노트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휴대폰 충전기가 있다면 충전을 할 수 있는 콘센트도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어 의자를 뺀 빈자리가 오히려 더 편안한 분위기로 여유로워 보입니다. 



신발 벗고 올라가서 아기들이랑 책을 읽는 부모님도 보았는데 참 보기 좋았습니다. 예전에 보았던 코엑스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냉방이 잘되고 있어 아주 쾌적했으며 중간중간에 앉을 자리도 꽤 있습니다.



코엑스는 쇼핑몰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훌륭한 쉼터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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