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두기와 헬스장
헬스장을 항상 일년치씩 끊어서 몇 년째 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운동 강도를 높게 해서 몸을 키우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샤워하러 간다는 기분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짧게 그렇지만 늘 꾸준히 합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코로나 영향으로 등록해 놓은 헬스장을 많이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정부에서 처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할 때는 금방 지나가는 유행병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코로나가 처음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처음 시작할 때는 지인들과 술자리도 만들지 않고 바로 퇴근했습니다. 이때는 코로나에 대한 공포감이 컸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면 금방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은 크게 스트레스가 없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평일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대신 주말에 마트에 가서 여러 종류의 술을 사서 집에서 이것저것 맛보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면서 조금 답답해짐을 느꼈습니다. 평소 강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근육에 자극을 주며 살았었는데 이것을 못하니 몸이 근질근질했습니다. 그 후에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변경되면서 헬스장을 다시 나갔습니다. 몸에 다시 자극이 들어가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이태원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헬스장 가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대구 신천지에서 대량으로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에는 그렇게까지 크게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왠지 신천지 사람들과는 접촉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리적이지는 않겠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태원의 경우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주로 퍼져 나가는 지역이 서울과 수도권인데다가 확진자들이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었기에 불안했습니다.
이태원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후에 지금까지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헬스장을 가지 못해 몸이 다시 근질근질해지면서 홈트레이닝 기구를 사서 집에서 맘 편하게 운동을 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당근마켓에서 저렴하게 중고제품을 사서 운동할까 싶어 검색을 해봤습니다. 당근마켓 앱을 설치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며 실제 거래를 해 본적도 없는 초보자입니다. 주위 사람들의 평가가 좋기에 언제 사용할 일이 있겠다 싶어 깔아 놨던 것입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매물이 잘 나오지도 않고 있으며 거래가 안된 것은 인터넷에서 그냥 신품 구매하는 것이 더 싼 경우가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신품 구매가격이 더 싼 이런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일반인인척하며 '신품인데 택배 받고 포장도 안 뜯었어요 직거래해요'라고 하면서 인터넷 가격보다 조금 비싼 가격으로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그냥 신품을 구매하는 것이 속 편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검토를 해보니 좁은 집에 홈트레이닝을 놓고 운동할 공간이 애매하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립니다. 남들은 옷걸이로 잘 쓴다고 하는데 이미 옷걸이가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가장 쉬운 맨몸 운동이나 하자는 생각에 집에서 푸쉬업을 조금 해봤는데 아니 이게 갑자기 왜 그렇게 힘든 운동이 되어 버린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헬스장에 가서 하면 운동도 아닌 것이 집에서는 너무너무 힘든 운동이네요.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생활속 거리두기도 없어지고 마음 편하게 헬스장에 가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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