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서초역 정갈하고 건강한 점심 백화요란 골동반

토마토 하나 2021. 3. 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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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역 1번 출구 쪽의 골목길을 지나다니다 보면 특이한 이름의 식당이 있습니다. 백화요란 골동반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식당입니다.

 

식당 입구 앞 입간판에는 골동반, 골동면 등등의 메뉴 이름과 가격이 쓰여 있지만 골동반, 골동면이 무엇인지 설명은 되어 있지 않습니다.

 

호기심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용어가 어렵기에 골동반, 골동면이 무어냐고 물어보니 각각 비빔밥과 비빔면이라고 설명하십니다. 그래서 차림표의 첫 번째로 이름이 올라와 있는 골동반으로 주문했습니다. 차림표를 보면 모든 음식 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이 동네에서는 오래된 곳이 아니라면 저렴한 점심 메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음식은 개인 쟁반에 깔끔하게 담겨져 나옵니다. 궁중비빔밥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반찬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생각해보니 비빔밥에 반찬이 많은 것도 어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비빔밥 자체가 여러 가지 반찬이 되는 재료를 넣어 한번에 비비는 것이니까요.

 

비비다가 고추장이 빠진 것 같아 물어보니 골동반은 간장 비빔밥이라고 합니다. 간장 비빔밥을 처음 먹어 보는 것이라 비주얼이 조금 어색합니다. 그리고 골동반의 맛은 고추장의 강렬한 맛없이 간간하고 정갈한 맛이 느껴지는 비빔밥이었습니다. 먹으면서 이 건강해지는 맛을 즐기려고 하였으나 평생 고추장 비빔밥에 익숙해져 있는 입맛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음식이 분명 맛이 있긴 하지만 그리고 식재료도 좋았지만 고추장이 있었더라면 환상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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