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제부도 서해안 바닷가 오션뷰 카페 설렘

토마토 하나 2020. 10. 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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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강릉의 바닷가 커피숍의 추억이 인상적이었기에 서해안에서도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잔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찾아보니 제부도에는 바다를 보며 커피를 한잔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제부도 해안가를 따라서 해안 도로에 식당과 펜션, 커피숍이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어느 곳을 가도 뷰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카페설렘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족 중에 와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부도는 오전에는 한가한 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인데 카페에 손님이 우리 가족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느긋하게 바다를 보며 가족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기에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아이들은 들어오자마자 장난감에 눈을 빼앗깁니다. 빨간색 종이 박스에 들어 있는 장난감 게임을 꺼내어 자기들끼리 노는데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보통은 지겹다고 휴대폰을 보게 해달라고 조르는 게 일상적인데 그런 말 없이 카페에 있는 장난감에 빠져서 신나게 웃고 있습니다.



커피 가격은 관광지 가격답습니다. 와플 세트와 허니브레드를 주문했습니다. 세트메뉴에는 아메리카노 2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부모님을 위한 커피와 아이들을 위한 초코라테를 주문했습니다. 커피가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생크림에 찍어 먹는 와플인데 맛은 정말 좋지만 가격도 정말 장난 아닙니다. 단품 가격이 8,000원입니다. 기존에 알았던 와플이라는 것은 이렇게 비싼 것이 아닌데 여기 와플은 바다를 보며 먹는 와플이라고, 추억을 만드는 것이라고 애써 생각하고 주문했습니다. 가족 중에 와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와플 맛은 기존에 알았던 와플 맛과는 다릅니다. 



허니브레드는 어디 가나 똑같은 맛입니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맛입니다.



야외 테라스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게 파라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날이 추워서 엄두가 나지를 않습니다. 토요일 오전 시간이라 차량이나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카페에서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이들의 끊임없는 웃음소리를 들으며 내가 저렇게 웃어 본 적이 언제였었나 하고 기억을 더듬게 됩니다. 토요일 오전의 한가로움을 다른 손님이 없는 바닷가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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