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디지털단지역의 수출의다리 쪽에는 에이스가산타워 빌딩이 생긴지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빌딩에서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그쪽까지 가서 상가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빌딩 옆은 새로 빌딩을 올리는 공사를 하고 있어서 황량하기도 하고 어수선해 보이기도 합니다. 점심 무얼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그쪽으로 갔는데 새로운 식당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전에는 문래돼지불백 외에는 식당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했는데 말입니다.
식당 이름이 정갈한식당입니다.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입구에는 QR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단말기가 바로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시간인데도 손님이 많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다가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육정식과 김치짜글이를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제육정식은 바로 식사가 나오는데 반해 김치짜글이는 5분 정도 끓여서 음식이 나온다고 설명을 하시길래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제육정식으로 통일했습니다.
메뉴판에 나와 있는 가격이 특이한 게 음식 가격이 6,900원, 7,900원 이런 식으로 홈쇼핑에서 자주 보이는 가격으로 쓰여 있습니다. 이런 가격을 가진 식당들은 가끔 이용해본 적이 있어 특이할 것 까지는 아닌데 소주, 맥주 3,900원 라면사리 900원 등등 다른 것들까지 모두 100원씩 할인된 가격이 적용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제육볶음 2인분을 주문했기에 같은 건물에 위치한 문래돼지불백에서처럼 같이 음식을 나눠 먹게끔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1인분씩 따로따로 나왔습니다. 코로나 시대라 다들 위생에 민감해져가고 있는데 이렇게 음식이 나오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6,900원짜리 점심인데 메인인 제육볶음에다가 계란후라이와 김이 밑반찬과 함께 나와서 푸짐하게 보입니다. 제육볶음의 양도 꽤 많이 나옵니다.
음식을 먹자마자 드는 느낌이 여기 식당 이름 그대로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육볶음 양념이 강하지가 않았습니다. 매운맛보다는 단 맛이 오히려 더 강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매운 제육볶음에 익숙했던 입맛에는 아주 마일드한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정갈한식당 그 이름 그대로 정갈한 느낌이 나는 메뉴였습니다. 다음에는 김치짜글이가 뭔지 궁금한데 그것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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