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이가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웬만해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표현을 잘 하지 않는 편에 속하는 아이인데 웬일인가 싶어서 바로 일어나서 마트로 향했습니다. 요즘 삼겹살 값이 많이 비쌉니다. 그래도 아이 입에 넣는 건데라는 생각이 들어 부족하지 않게 샀습니다.
그리고 돌아서는데 바로 옆 코너에서 진공 포장을 한 노랑오리의 훈제 삼겹살과 훈제 목살이 눈에 들어옵니다. 노랑오리의 오리 제품은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먹어 본 적이 있는데 돼지고기를 이렇게 마트에서 판매하는지는 몰랐었습니다. 일단 호기심에 하나를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이벤트를 하는 것인지 가격이 싸도 너무 쌉니다. 싸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휴대폰으로 인터넷 판매 가격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당일 바로 먹을 것이 아니기에 유통 기한을 확인한 후에 훈제돼지목심을 하나 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목심을 먹었습니다.
생고기를 사게 되면 솔트 허브를 뿌려서 간을 조금 하게 되는데 이 제품은 훈제라고 하니까 그냥 프라이팬에 구웠습니다.
처음 맛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랄 만큼 맛이 있었습니다. 그냥 순수한 훈제 제품은 아니고 양념이 아주 적절히 배어 있는 맛입니다. 육질도 부드럽고 적당히 퍽퍽한 것이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훈제 양념 때문인지 몰라도 향 때문에 마치 오리고기를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훈제 목심에 대해서는 만족감이 아주 높습니다.
목심이 아주 만족스러웠기에 일주일 후 다시 마트에 가서 이번에는 훈제삼겹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역시나 지난번의 그 싼 가격은 이벤트 가격이 맞았습니다. 이번에는 정상가격에 구매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번의 그 만족한 맛 때문에 불평 없이 그냥 구매했습니다.
아... 그런데 맛이 기대한 맛이 아닙니다. 지난 번의 훈제 목심 제품과 달리 이게 좀 애매합니다. 삼겹의 지방 때문인지 훈제 양념과 무언가가 언밸런싱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만족감이 매우 떨어집니다. 앞으로는 마트에서 훈제 삼겹은 선택하지 않고 훈제 목심만 선택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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