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영흥도 오션뷰 통큰칼국수 내돈내산

토마토 하나 2023. 4. 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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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오랜만에 바다 구경도 할 겸 바닷가가 보이는 칼국수집을 검색했습니다.

리뷰를 찾아보니 그중에 영흥도의 통큰칼국수가 평이 좋은 것 같아서 그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글을 올릴 생각은 아예 없었습니다. 다른 블로그 리뷰를 보니 칭찬 일색인 식당이라 그냥 주말에 탁 트인 바다를 구경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을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 입구 사진은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식당 입구의 수조에 담겨있는 조개들입니다.

 

이 식당은 실내에서 삭사를 할 수 있고 야외 테라스의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메뉴는 관광지 바닷가 식당이라 단가가 조금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 둘에 어른 셋이라 해물칼국수 2인분에 바지락칼국수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직원분이 이 두 가지 메뉴를 한 곳에 내와도 되는지 물어봅니다. 5인분이면 양이 많을 텐데...라고 생각하면서도 편하신 대로 내어 달라고 대답했습니다. 비싼 메뉴들 틈에서 저렴한 메뉴를 주문해서 왠지 미안하기도 해서 말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는 뭔가 양이 엄청 많아 보였습니다. 통오징어도 들어 있고 조개도 있고 그러나 이것들을 건져내고 나니 칼국수 양이 너무나 적었습니다. 절대 대식가가 아닌데 뭐 먹은 것도 없는데 아이들이 면을 더 달라고 하는 상황이 난감했습니다. 결국 칼국수 사리 2인분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사리는 1인분에 2천 원입니다. 이 사진은 사리 2인분 추가해서 식탁에서 끓이는 모습입니다. 추가 사리도 양이 적습니다.

 

해물칼국수 2인분과 바지락칼국수 3인분에서 나온 조개껍데기입니다. 사실 조개를 냄비에서 모두 다 건져낸 것은 아닙니다. 작은 조개는 뻘이 많이 씹혀서 더 건져내지 않았습니다. 

 

반찬은 김치와 깍뚜기인데 김치는 평범했습니다.

 

깍뚜기도 평범합니다.

 

얼마 전에 다른 곳의 조개칼국수를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어 그런지 이 식당에서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이 곳은 바다뷰가 보이는 좋은 위치에서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음식 맛까지 챙기겠다면 추천할 만한 식당은 못됩니다. 적어도 다른 메뉴는 모르겠지만 이곳의 해물 바지락 칼국수는 국물맛이 평범하며 조개는 해감이 덜 되어 있고 칼국수 면의 양은 적습니다.

다른 블로그들의 호평만 보고 가서 기대가 높아서 그랬는지 오랜만에 식당에서 당황스러운 감정을 느꼈습니다.

일하시는 직원분은 매우 친절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식당을 다시 찾는 이유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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