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역 공덕역 술집 역전회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날 일이 생겼는데 역전회관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위치는 마포역과 공덕역 중간쯤이며 지도상으로는 공덕역이 더 가깝습니다.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이지만 워낙 오래된 식당이라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식당인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이곳에 왔다는 친구는 이렇게 4층짜리 건물을 올리기 전에 와봤다고 합니다. 장사가 아주 잘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약속 시간에 늦어서 들어갈 때는 사진을 못 찍고 나와서 찍었습니다.

 

4층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외벽이 통유리라서 개방감이 훌륭합니다.

 

이 지역 물가는 모르겠지만 점심 메뉴로는 단가가 조금 높습니다. 그중 이곳에서 점심 메뉴로는 비빔밥, 선지백반, 육개장이 가장 저렴합니다.

 

육회 비빔밥과 낙지비빔밥은 단가가 좀 있습니다.

 

저녁 술안주로는 세트 메뉴가 많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일행은 화기애애 상차림을 주문했습니다.

 

낙지볶음인데 맛이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무슨 아주 탁월한 낙지볶음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요즘 식당들 레시피가 다들 상향 평준화되는 것 같은데 이 오래된 식당에서의 낙지볶음 맛도 다른 식당들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육회는 꽤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육회를 좋아하지 않는 입맛인데도 재료가 좋은 건지 부위를 좋은 것을 사용하는지 모르지만 부드럽게 잘 넘어갑니다.

늦게 도착했기에 너무 먹던 티가 나는 음식은 사진을 올릴 수가 없지만 바싹불고기도 좋았습니다. 달달하고 고소한 소고기이므로 호불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역전회관의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이 괜찮지만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가성비를 생각하는 분들은 고민을 조금 하셔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