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코로나 발생자가 늘어나면서 거리두기 2단계가 실행되었습니다. 술집들이 9시까지만 영업을 하게 되니 아무래도 술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혼술 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혼술용 술로 소주, 맥주, 막걸리, 전통주를 이용했으며 와인은 가격이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여 관심이 없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마트 와인코너 앞에서 3,900원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직원분 설명이 이 제품은 병목 부분의 붉은색 라벨은 단맛이 나고 검은색 라벨은 단맛이 적다고 설명을 합니다. 와인 초보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붉은색 라벨 제품을 선택합니다.
이 제품 뒷면 라벨에 친절하게도 Semi-Sweet이라고 쓰여있어 저와 같은 완전 초보자들 눈높이에는 편하게 다가옵니다. REAL FUENTE를 검색해보니 레알 푸엔테라고 기사가 많이 나와있었습니다. 그러나 제품 라벨 뒷면의 한글 표기는 리얼 푸엔테라고 되어 있습니다. 용량이 750ml 인데 3,900원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평소 와인을 마시지 않으니 와인 오프너가 없습니다. 그래서 와인 오프너를 샀는데 이게 레알 푸엔테 한 병보다 더 비쌉니다. 이 와인 오프너를 사서 본전을 뽑으려면 이제 앞으로 와인으로 혼술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안주거리를 찾다가 반값 할인하는 것이 있어 하나 사봤습니다. 3,000원 정도인데 할인 이벤트로 1,500원 정도에 샀습니다. 뭘 알고 산 것은 아니고 반값 할인 이벤트에 소시지 사진이 있어서 시험 삼아 사봤습니다.
이게 모습은 소시지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맛은 육포 맛입니다. 크기가 작고 단단한 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식감은 아닙니다.
세미 스윗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의 맛은 초보자 입맛에는 단맛은 조금밖에 느껴지지 않고 시고 떫은맛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자꾸 마셔서 경험치가 쌓이면 와인 맛을 이해하겠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은 와인 초보자입니다. 그래서 비싼 와인이라고 먹어 봤던 것이나 이 레알 푸엔테나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이 제품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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