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로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과 함께 외출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이번에 거리두기 1단계인 상황에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부모님과 바닷가를 한번 가면 좋겠다 싶어 지도 앱을 켰습니다. 그리고 수원에서 가까운 바닷가가 어딘가 살펴봤습니다. 그러다 제부도가 눈에 뜨입니다. 그리고는 제부도 위쪽에 위치한 대부도나 제부도 아래에 있는 궁평항은 가본 적이 있는데 제부도를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부도는 바닷길이 열렸다 닫혔다 반복해서 유명한 곳인데 어떻게 아직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지 스스로 놀랐습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이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아주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화성 시청 홈페이지에서 친절하게 제부도 물때 시간표를 게시해 주고 있습니다.
http://www.hscity.go.kr/www/jebudo/BD_selectPassingTime.do
이 바닷길을 지나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제부도 바닷길을 지나가는데 왼쪽은 갯벌이고 오른쪽은 바다의 파도가 치는 모습은 꽤나 운치 있습니다.
오전에 가벼운 브런치를 한 후 산책을 했습니다. 제부도의 해안선을 따라 산책하기 좋게 나무데크로 산책로를 꾸며 놓았습니다. 기분 좋게 아이들과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는데 섬의 끝부분에서 코너를 돌자마자 쌀쌀한 바닷바람이 심해서 더 가지 못하고 바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이번에는 산으로 올라가자고 해서 등산을 했습니다. 제부도에는 섬의 북쪽에 탑재산이라고 68.8M 짜리 산이 있는데 아이들 눈에는 신기하고 궁금한 모양입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나무데크로 만든 계단을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나이가 있으신 부모님은 아래에 계시고 아이들과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 중간중간에 전망대 같은 쉼터가 있어 앉아서 바다를 보거나 사진을 찍기가 좋은 곳이 있습니다. 이미 다른 분들이 앉아 있어서 실례가 될까 해서 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주 작은 산인데 중간에 이렇게 친절한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인데 바닷가도 보이고 아기자기한 이정표와 쉼터 등이 있어서 지루해하지 않고 정말 좋아합니다.
나무데크로 된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일반 산길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길이 험난하지 않습니다. 아이들 손잡고 걷기 딱 좋은 폭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금방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산들은 정상에 표지석이 있는데 탑재산에는 돌탑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올라오는 중간중간에 조그마한 돌탑들이 몇 군데 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내려가는 길에 아이들에게도 한 개씩 돌을 쌓고 소원을 빌어 보라고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제부도 자체가 관광지이다 보니 탑재산의 정상은 전망대처럼 꾸며져있습니다.
탑재산 정상에서 서쪽을 보면 바다가 보이고 동쪽을 보면 이런 공사현장이 보입니다.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는 섬입니다. 제부도의 탑재산 등산은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으며 오션뷰가 보이는 풍경이 인상적인 산책길입니다.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망고 단맛나는 스테비아 토마토 (0) | 2020.11.07 |
---|---|
KF AD 비말 차단 마스크 구입 (0) | 2020.11.05 |
풀무원 노엣지 베이컨 파이브치즈 피자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0) | 2020.10.01 |
오리온 카스타드 롯데 카스타드 비교 (0) | 2020.09.28 |
QR체크인 간소화 (0) | 2020.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