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자 커버 놀라운 만족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식탁의자가 인조 가죽 재질입니다. 이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보기 흉하게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 뼈대는 금속 재질에다가 페인트 상태가 멀쩡해서 완전 새것과 다름이 없는데 가죽 부분만 흉하게 벗겨져서 참으로 언밸런스해 보입니다. 그래서 식탁의자 커버를 사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마켓에 들어가서 식탁의자 커버를 검색해서 판매 인기순으로 정렬해봤습니다. 식탁의자 커버는 자주 사는 제품이 아니므로 가격대가 얼마인지 개념이 없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싼 가격이라 놀랐습니다. 

가격이 싸서 제품이 사진과 다른 것이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개만 먼저 주문해서 상태를 먼저 확인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배송비는 따로 부담해야 하므로 4개를 한 번에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색상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었습니다. 기존 식탁의자는 짙은 밤색 가죽인데 그동안 오래 봐왔으므로 분위기 변화를 위해 조금 다른 색으로 선택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챠콜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챠콜로 선택했습니다.

식탁의자 커버의 재질이 신축성이 있는 천으로 되어 있어 사이즈가 여유로워 보입니다. 그리고 옵션에서 시트 클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트 클립은 식탁의자에 씌어둔 커버가 도로 말려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정하는 클립입니다. 식탁의자가 어두운 색이어서 옵션에서 Y형 블랙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주문했던 식탁의자 커버와 시트 클립이 도착했기에 낡은 가죽 의자 위에 씌웠습니다. 낡은 가죽 의자가 완전히 새로운 새 의자로 변했습니다. 색상도 마음에 들고 천의 촉감도 좋아 만족감이 대단히 높은 제품입니다. 아마도 제품 가격이 높았더라면 이 정도까지의 만족감이 들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트 클립에 대해서는 만족감이 조금 떨어집니다. 클립 집게의 악력이 생각보다 너무 약해 커버를 강하게 잡고 있지 못합니다. 클립의 검은색 끈은 탄력이 매우 좋아 고무줄처럼 잘 늘어납니다. 그러나 클립의 악력이 버티지 못하고 시트를 놓쳐버립니다. 그래서 끈의 길이를 조절해서 늘려주어야 합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Y형 클립을 쇼핑몰의 사진처럼 연결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용해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클립이 잡지 못한 부분은 등받이 부분이라서 말려 올라갈 일이 없습니다. 잠깐 다시 생각해보니 오히려 지금 이 방법이 더 좋아 보입니다.